꽃이야기

근조 화환에 흰 국화꽃을 쓰는 이유

상봉역꽃집 2019. 8. 26. 11:33


근조화환이란 장례식장 등에서 고인의 애도를 표현한 다는건 알고 계시는 사실일텐데요

그럼 화환 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화환의 사전적 의미는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축하나 애도따위를 표하는데 쓴다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축하 또는 애도의 표현은 화환에 쓰이는 꽃의 종류나 색깔로 정해집니다.

그 중 근조화환에서는 일반적으로 흰 국화꽃을 많이 쓰고 있는데

왜 많은 꽃 중에 흰 국화꽃을 쓰는 걸까요?






국화의 꽃말은 정조, 청순, 절개, 고결로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근조화환, 장례시에 사용되는 국화꽃의 경우 고결의 의미로 사용이 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유럽권 국가는 국화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몇몇의 국가에서는 저승에서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화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근조화환의 경우는 불교적으로 해석이 가능한데요

불교에서 색은 존재 의미를 뜻하며, 공은 비어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흰색 국화꽃은 비어있음(죽음)을, 해탈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문화가 국내에 들어 온지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근조화환에 흰 국화꽃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화환이 아니더라도 장례식에서 헌화를 할때도 흰 국화꽃이 사용된답니다

헌화를 할 때 꽃 방향의 기준은 없지만, 유족이 올려놓은 방향을 기준을 따르면 되고

미리 올려 놓은 꽃이 없는 상황이라면, 유족에게 물어보고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망자를 기리고, 애도를 표현하는 흰 국화꽃

안타까운 마음을 근조화환으로 표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